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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의 특강 후 인터뷰 내용
금융계의 인디애나 존스라고 불리는 짐로저스는 투자 전문회사 로저스 홀딩스의 회장을 맡고 있으며 조지 소로스와 함께 퀀텀펀드를 창립하고 4200%의 수익을 올린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이다. 또한 두 차례 전 세계를 일주하며 현지 경제를 분석해 집필한 ‘월가의 전설 세계를 가다 (Investment Biker Around the World with Jim Rogers)’, ‘어드벤처 캐피털리스트 (Adventure Capitalist)’ 등의 저서는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강연에서 그는 “박사학위나 주변의 말에 귀 기울이는 대신에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라”고 했다. 자신의 확고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대한 열정과 인내심으로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일 것이다. 또한 그는 역사를 공부하면 세상의 변화와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철학을 공부하면 독립적으로 생각하는 방밥을 깨달을 수 있다고 하면서 남과 다르게 생각하기 위해서는 역사와철학을 역시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특강이후 짐로저스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많은 사람들이 아시아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한다. 아시아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과 가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다. 이미 아시아 많은 돈이 몰리고 있다. 내가 싱가포르로 이주한 것도 이 때문이다. 1930년대 영국의 경제 위기로 인해 많은 자산이 미국을 흘러왔다. 마찬가지로 최근 미국의 금융 위기는 미국에서 아시아로 자산이 이동하는 계기가 되어 많은 일자리와 수요를 만들어낼 것이다. 물론 아시아는 아직 각종 문제를 안고 있지만 빠르게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한반도가 통일 된다면 10-20년 안에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곳이 될 것이다.
Q: 매번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어떤 변화를 느끼는가?
A: 예전에 책에도 썼듯이 한국은 열려있는 사회와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다. 이것에 대한 우려가 컸다. 1962년 미얀마가 아시아에서 가장 부자인 나라였다. 그러나 50년이 지난 현재의 미얀마는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 되었다. 이것은 그들의 보호주의 때문이다.
한국은 매 순간 놀라운 속도로 바뀌고 놀라운 변화를 이끌어냈으나 더 많은 외부자본과 외부 생각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제주도에 가서 신용카드를 쓰기 위해 6개 의 ATM기를 거쳐야 했던 것으로 봐서 아직도 갈 길이 남은 것 같다.
Q: 당신의 책에서 북한과 미얀마에 투자하고 싶어도 방법이 어렵다고 쓴 것을 봤다. 투자할 방법이 있는가?
A: 싱가포르의 회사들을 통해 미얀마에 투자할 수도 있고 미얀마 주식시장도 있다. 혹은 미얀마로 가는 방법도 있다. 북한에 투자하고 싶을 때에는 최근 북한의 국경과 가까이에 있는 중국의 기업들이 북한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니 우회적으로 이런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혹은 북한 우표나 동전 등을 사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렇게 하고 있는데 곧 없어질 것들이기 때문에 투자 가치가 높다.
Q: 당신은 제일 먼저 중국에 투자를 시작한 펀드매니저 중 한 사람이다. 왜 중국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나?
A: 세계를 여행하면서 중국에 대한 프로파간다들이 거짓이라는 것을 간파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 경제에 대해 더 자세하게 파악했고 철저한 분석결과 성공 가능성을 보았다. 그래서 1988년부터 투자를 시작했다.
Q: 모두가 꿈꾸는 위치에 있는 선망의 대상인 당신의 현재 꿈과 목표는 무엇인가?
A: 사실 나는 돈이 필요해서 돈을 번 것이 아니다. 자유를 누리고 싶었기에 번 것이다. 지금이나 예전이나 내게 돈이란 큰 의미가 없고 오직 가족을 위해 쓸 수 있다는 것만이 의미가 있다.
Q: 일과 균형을 어떻게 관리해 왔는가?
A: 성공하고 싶다면 당신의 목표를 위해 다흔 것들ㅇ르 모두 포기해야 한다. 나는 15-16시간을 내가 좋아하는 것에 투자했다. 균형에 대해서는 잊어버리고 그냥 목표에 집중하라. 다른 모든 일을 미루고 오직 당신의 일에서 성공하는데 집중하라. 나는 한 번도 밸런스를 시도한 적이 없다. 균형을 잡지말고 집중하라.
Q: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라고 햇는데 자신의 열정은 어떻게 발견할 수 있는가?
A: 여러 바업이 있다. 병원에 갓을 때 대기실에서 널린 잡지 중 자신이 무엇을 읽는지 생각해 보기 바란다. 또한 당신이 인터넷에 접속했을 때 어디로 가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자유 시간이 주어졌을 때 자신이 하는 일을 돌아보길 바란다. 학생들은 만약 어떤 수업이 재미있다면 관련 수업을 더 들어보길 추천한다. 다시 말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따라가라.
Q: 아직까지 아시아의 교육은 아시아 시대를 대비하는데 미비한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인 이론은 서구의 이론을 적용될 수 있으나 아시아 문화의 상황을 교려한 교육이 전적으로 필요한 것 같다.
A: 서구를 근간으로 하는 경영학 이론 교육은 시간 낭비다. 1969년 노벨 경제학상이 수여되기 시작했다. 그 후로 중국의 덩샤오핑, 싱가포르의 리콴유 등 뛰어난 아시아 인재들이 배출되었지만 상을 받은 사람은 아직 없다. 서구의 학문을 바탕으로 할 뿐 아시아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현실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이론이 아닌 현실을 바로 보도록 지도해야 한다.
Q: 학교에서는 많은 지식을 가르친다. 하지만 경영지식만으로는 훌륭한 기업가나 리더를 양성할수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A: 전적으로 동의한다. 많은 젊은이들이 대학에서 무엇을 공부하고 준비해야 할지 내게 묻는다. 그때마다 나는 늘 철학과 역사학을 공부하라고 말한다. 경영학은 세계경제가 급변하는 만큼 불과 몇 년만 지나도 쓸모없는 지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인문학은 다르다. 젊은이들이 앞으로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데 평생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 한 가지 더 조언하자면 실제로 경험하라는 것이다. 이론과 현실은 분명히 다르다. 설령 자신이 시작한 비즈니스가 실패로 끝나더라도 강의실에 앉아 이론을 배우는 것보다 훨씬 값진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나는 뭐든 스스로 결정하라고 말한다. 만약 항공업계에 있다면 어떻게 이 업계에서 부를 창출해 낼리 스스로 방법을 찾아보라고 말한다. 수많은 관련 정보와 통계자료가 있다. 이를 어떻게 수집하고 부석해 수익을 확보할 방법을 찾을지 고민해야 한다. 뭐든지 직접 결정하는 훈련이 되어 있어야 나중에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MBA가 없었으면 좋겠다. 금융권 경험이 없는 사람, 즉 기존의 사고방식에 갇혀있지 않은 사람인지,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인지가 중요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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