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카드결제시에는 현지통화로 해야...

해외에서 카드결제시에는 현지통화로 해야...

해외에서 카드 이용시에는 현지 화폐로 이용해야 환전수수료를 그나마 조금 줄일 수 있다. 환율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지만 주로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한국고객에게 원화로 결제하겠느냐고 물으면 현지통화로 하겠다고 하면 된다. 

금액차이의 비밀은 환전 과정에 숨어 있다. 보통 해외에서 현지 화폐로 카드 결제를 할 경우 '현지화폐→달러화→원화'의 3 단계 환전과정을 거치게 되는 반면, 현지에서 한국 돈으로 결제하게 되면 '현지화폐→원화→달러→원화'로 한단계가 더 늘어나게 된다.. 그만큼 전환과정에서 붙는 환전수수료가 더 많이 들게 된다는 이야기다.  특히 현지 가맹점이 현지 화폐를 원화로 환산할 때 은행의 공식적인 환율이 아니라 일정한 마진 이익을 얹은 비공식 환율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서 손해는 더욱 커지기 일쑤이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현지 화폐 대신 원화 결제를 택한다고 하는데 이럴경우 우리나라 돈으로 결제하면 외국돈을 한국 돈으로 다시 정산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 편할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막상 귀국해서 카드명세서를 받으면 현지에서 받은 원화 영수증 금액보다 실제로 인출된 금액이 더 큰데 이는 현지화폐에서 원화로, 원화를 다시 달러로 완전한 후 다시 원화로 전환하는데 드는 수수료를 합친 금액이 부과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환율 정산 과정이 늘어나면서 손해를 입게 되어도 소비자는 별도의 보상을 받기 어렵습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한국 돈이 익숙하더라도 해외에 나가서 카드를 쓸 때에는 현지통화로 결제하는 게 좋다"며 "물건 구입 후에도 반드시 영수증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외 비즈니스뿐 아니라 해외여행 때에도 '현지화'가 최고라는 이야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