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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상 리뷰
마크 트웨인은 말하길 "사람은 실패한 경험을 통해 지혜를 배우기 보다는 아무런 도전도 하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hot stove effect를 말하는 것이다. 뜨거운 부뚜막에 올라가서 데인 고양이는 차가운 부뚜막에도 올라가지 않는다는 말이다. 대한민국의 속담에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는 말과 비슷하다. '감국지연의' 소설에 보면 제갈공명과 사마중달 사이의 마지막 전투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온다. 촉의 제갈공명은 오장원에서 병으로 죽기 전에 군사들이 무사히 후퇴할 수 있도록 계책을 마련해놓았다. 제갈공명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사마중달은 ㄱ누사를 이끌고 추격하다가 촉나라 병사달이 대한숭상게갈무후라는 깃발을 들고 나무인형으로 만든 제갈공명이 앉은 사륜거를 밀고 갑자기 나타나자 ..
미하엘 엔데의 '모모'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어느 날 시간도둑들이 마을에 나타나 시간을 아껴 저축하면 곱절의 시간을 벌게 해 준다고 사람들을 꼬여서 빼앗은 시간을 자기네들이 갖고 살아간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기들이 아낀 시간이 빼앗겨 버린 줄을 모르고 저축되었다고 착각하고 여가나 즐거움의 시간을 빼앗긴 채 일만하며 죽은 목숨으로 지낸다. 이렇게 해서 시간도둑에게 일생을 빼앗기고는 아둥바둥 살아가는 모습이 우리의 모습들이 아닐는지. 오직 남을 앞지르고 뭔가를 이루기 위해 바쁘기 만한 삶 속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안에 이미 시간도둑이 들어앉아 나대신 주인 노릇을 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은퇴하면 가장으로서의 내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를 고민하면서 잠시 가졌던 생각이다. 바쁘게 직장생황을 하면서 어느덧..
한국에서 10년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들 "결혼했나요? 몇 살이세요? 보호자나 부모님 직업과 나이는 어떻게 되나요? 혈액형은요? 취미는요? 키가 얼마나 되나요? 술 좋아하세요? 소주 몇 병까지 마실 수 있나요? 김치 좋아하나요? 어디 사세요? 여자(남자)친구 있나요?" 이런 질문든은 한국에서 직장생황을 하기위해 의례히 통과해야 하는 질문들이다. 미국 같으면 당장 소송철차에 들어가겠지만 그래도 여기는 한국이라는 생각으로 최대한 이해하려고 하면서 성심성의껏 답변했다. 그래도 명색이 글로벌한 한국회사에서 같이 면접에 임한 외국인들 옆에서 내가 너무 얼굴이 화끈거렸다. 블라인드 채용이 시작된지가 한참지났는데 왜 아직도 저런 질문들은 사적인 자리도 아닌 면접자리에서 해대고 있을까?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한..
살인, 폭행, 강도. 도박, 마약. 범죄를 저지른 교도소 수감자들의 삶은 과연 변할 수 있을까? 2014년 9월 미국 챔피언 하버드 대학생 팀과 뉴욕 동부 교도소 수감자 팀간의 토론 배틀이 열린 적이 있었다. 수감자 팀에는 살인범 2 명도 포함되어 있었다. 사실 수감자 팀에게 토론 배틀에서의 승리가 특별한 것은 아니다. 미국의 엘리트 군사 양성소인 웨스트 포인트와 버몬트 대학교와의 지난 토론 배틀에서 이미 승리를 거머쥔 이력이 있고, 아마추어 토론 대회에서는 가공할 만한 역량을 갖춘 팀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해 왔다. 하버드대 재학생들로 구성된 토론연합은 미 전역 및 세계 챔피언전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일류 토론팀인데 뉴욕 수감자들은 토론동아리를 만든 이후 2년 동안 미국 대학팀과 시합을 벌여왔으며, 버..
추수감사절에 대한 이해 추수감사절을 따로 정한 것은 미국 이주자들에 의하여 처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즉 이 관습은 이미 오래 전부터 유럽에서 행해졌던 것이다. 영국은 전통적으로 8월 1일을 추수 감사절(Lamas)로 지키고 있다. 그리고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부활절 후 40일인데 이때가 승천일인 목요일 전 3일간을 추수 감사절로 지키고 있다. 매사추세츠의 청교도들은 크리스마스 절기를 가톨릭의 절기로 간주하여 이를 지키지 않았다. 이처럼 크리스마스를 로드섬을 제외한 영국의 식민지에서 절기로 지키지 않게 되자 추수감사절을 크리스마스 절기 대신에 정통파 청교도들의 절기로 지키게 되었다. 17세기 말 이전에 이 추수감사절은 코네티컷주와 매사추세츠주의 연례적인 성일이 되었으며, 이 관습은 서서히 다른 지..
해마다 졸업시즌이면 우등상을 탔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해외로 이민을 갔든, 아니면 다시 한국으로 역이민을 왔던 새호운 문화와 생활환경에서 부모가 고된 생활 끝에 얻어낸 가장 보람되고 기쁜 일이다. 내 조카가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부부가 맞 벌어 함께 의논하며 자식을 키우는 것도 힘든 일인데 남편 없이 혼자서 아이들을 우등생으로 키워냈다. 그렇게 되기까지에는 집안살림을 돌보며 손자들 키우시느라 수고한 할머니의 공도 크다. 한때 젊은 부부들이 맞벌이 이민생활 때문에 갓 나은 자식들을 키워달라고 한국으로 내보냈던 사람도 있었다. 자식 키워달라고 한국에서 부모님을 모셔온 사람도 있다. 초청 받아온 노 부모님들은 처음 미국 와서는 실정도 모르고 형편도 그러니까 자식들 살림 봐주고 손자들 봐주는 일을 열심히..
유태인중에 엘리 위젤이라는 사람이 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고 1986년에 노벨 평화상을 받으면서 수상 소감에서 집시에 대한 언급을 했다. "나는 나치 수용소에서 숨져간 수많은 집시 친구들에게 죄책감을 느낀다. 그들을 위해 나는 아무 대변도 해주지 못했다. 뒤늦은 일이지만 이제부터는 그들이 외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약속한다." 엘리 위젤은 유태인의 참상만을 세계에 알리고 노벨상을 받게 된데 대해 굉장히 부담감을 느꼈던 것 같다. 자신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목격했던 나치의 집시 처형에 대해서는 침묵했었기 때문이다. 나치 수용소에서 대략 50만명이나 되는 집시가 총살 또는 개스 학살로 인해 죽었했다는 것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이때부터였다. 유럽에서 항상 '박해받는 민족'으로 통한 ..
'교육의 중요성'과 '돈에 대한 현실인식' 유태인들이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이다. 전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한 유대인들이 문명사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는 단순한 산술적 비중을 훨씬 넘어선다. 노벨상 수상자중 유대인은 경제학 65%, 의학 23%, 물리 22% 등으로 절대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경제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미국의 최고 부자 400명중 유대인은 24%이며 최상위 40명 가운데는 거의 절반이 유대인이다. 한마디로 유대인은 지식과 지혜, 그리고 경제력에 있어 다른 민족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우월성과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런 이유로 유대인은 질시와 경외의 대상이 돼 왔다. 질시는 탄압으로 이어졌고 경외감은 그들에 대한 연구를 낳았다. 유대 정신과 전통을 이해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
마흔이라는 나이는 예전에는 정말 까마득히 멀게만 느껴지던 나이였다. '‘마흔혁명’이란 책이 있다. 나이 마흔이란 중대한 고비에 달했을 때 자신을 혁명하는 각오로 후반부 인생을 설계하라는 의미인 것 같았다. 현재 나의 생물학적 나이는 마흔보다 훨씬 지났지만 마흔만큼 젊은 시점에서 다시 생각하라는 의도였나보다. 서양에서 생각하는 마흔에 대한 개념도 동양인 못지않게 각별한 것 같다. 'Over the hill'로 표현한다. 태어나서 인생의 전성기인 힘든 언덕까지 올라왔는데 이젠 그 언덕을 넘어 내려가야 할 시점이라는 뜻인가 보다. 그런데 근래에 와서 이 ‘오버더힐’ 이후의 인생을 계속 전성기로 연장시키자는 자기계발서 같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마흔혁명’도 그런 책중 하나다. 사실 이 책은 10년 이전..
한국인들의 교육열이란 대학을 4년만에 졸업하나 5년 걸려 졸업하나 큰 문제가 아닌데도 한국인 부모들은 그런 통계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을 한다. 고등학교 GPA 4.0 받고도 어느 대학에 못들어 간다’는 기사가 나오면 그 순간부터 부모들은 또 걱정을 한다. 바로 내 주변 학부모와 그 아이들 둥에 그런 예가 흔치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행여 아이의 성적이 떨어질까 봐, 혹은 4년만에 졸업을 못할 까봐 아이들을 감시하며 다그치는 데 그런 안달이 자녀들에게 좋을 게 없다고 그는 지적하고 싶었는데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3월말이면 각 대학의 신입생 입학사정이 끝나고 UC계열대학의 합격자 평균 GPA, SAT 점수, 인종별 합격자 수 등이 발표될 것이다. 매년 경쟁이 조금씩 심해진데다 주정부 예산삭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