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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유학을 보내는 기러기 부모들 본문

자기계발 (Self Improvement)

조기유학을 보내는 기러기 부모들

visiontoday 2018. 1. 30. 16:54

마크 트웨인은 말하길 "사람은 실패한 경험을 통해 지혜를 배우기 보다는 아무런 도전도 하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hot stove effect를 말하는 것이다. 뜨거운 부뚜막에 올라가서 데인 고양이는 차가운 부뚜막에도 올라가지 않는다는 말이다대한민국의 속담에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는 말과 비슷하다.

 

'감국지연의' 소설에 보면 제갈공명과 사마중달 사이의 마지막 전투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온다촉의 제갈공명은 오장원에서 병으로 죽기 전에 군사들이 무사히 후퇴할 수 있도록 계책을 마련해놓았다. 제갈공명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사마중달은 ㄱ누사를 이끌고 추격하다가 촉나라 병사달이 대한숭상게갈무후라는 깃발을 들고 나무인형으로 만든 제갈공명이 앉은 사륜거를 밀고 갑자기 나타나자 사마중달은 크게 놀라 계책에 말려들었다고 생각하여 도망친다. 정신없이 도망친 사마중달은 진중에 틀어박ㅎ 감히 나갈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촉나라 병사가 전부 후퇴한 후에야 제갈공명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여기에서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달아나게 하다라는 속담이 생겨났다고 한다, 제갈공명의 계책에 당한 경험이 사마중달에게 뜨거운 부뚜막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실패한 경험이 잘못된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시다개 바귀고 아이들이 살아가는 사회적 세계관 제반 여건은 급속도로 변해하고 있는데 한국의 교육 현실은 아이들 개개인의 시대적 요구를 그다지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한창 생기발랄해야 할 나이에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잠을 쫓는 약까지 의존해가며 공부하는 아이들, 그것도 그들이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실용적으로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은 단순 지식을 암기하면서 수많은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 있어야 하는 현실또한 간과하기 어렵다학벌이 중요한 사회이기에 모두들 일류대만 지향하는 현실과 조령모개로 바뀌는 교육이 그렇다수백년 전과 비교하면 IT 첨단 기술로 인해 사람들 삶의 모습과 패턴이 크게 바귀었지만 유독 교육 현장만큼은 수백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 교실에 학생들을 모아놓고 가르치고 이는 모습은 크게 바뀐 것이 없다게다가 과거에는 없던 왕따 같은 현상까지 생겨서 그 아이들이 자라서 한국 사회의 주축을 담당하게 될 때의 한국사회를 걱정되게 만들기도 한다.

 

한국의 이민자와 유학생이 많은 나라 중 한 곳인 미국의 경우도 이론과 현실 간의 차이가 크다미국의 교욱제도를 예찬할 필요는 없다쵀냐하면 미국 사회에도 잘못된 부분과 모순들이 많이 있다미국의 학교들 사이에도 엄청난 차이가 존재한다다만 미국의 서민과 중산층이 적당히 섞여서 함께 배우고 살아가는 곳을 관찰하다보면 대한민국 교육에 몸담고 잇는 사람들이 참고할 만한 부분들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중학교 때 학교를 그만두고 아이를 낳고 또 그렇게 낳은 아이가 그 엄마가 살아온 길을 똑같이 반복하면서 살아가는 그런 사람들이 많이 모여사는 곳에 살면서 한국의 현실과 비교할 필요가 없다또한 학교 내에 여러 스포츠 시설을 다 갖추고 교사진 중에는 박사학위 소지자도 더러 있고 방학이 다가오면 일본과 유럽 등지로 연수를 가는 아이들을 단체로 모집하는 백인 부자들의 이야기도 할 필요가 없다미국 사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대다스의 사람들과 곧 미국의 여론을 형성하는 사람들은 보통의 일반적인 미국 공립학교 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기유학을 보내는 모습을 보면서 언제 조기유학을 보내면 좋을지 고민하는 부모들을 많이 보아왔다. 조기 유학을 보내는 부모들이 많은 한국의 현실에서 미국의 교육 현실을 제대로 이해했으면 좋겠다한국의 교육과 사회에 희망이 없어서이거나 아니면 자식의 미래를 위한다는 등의 이유로 조기 유학이 번져가는 주변의 한국 부모들을 볼 때먄 마음이 착작해짐을 느낀다. 한국의 교육에 관한한 한국이 미국보다 더 잘하고 있는 것들도 있다. 미국의 교육 현장에서는 잘 쓰지도 않는 미국의 이론들이 잘 못 이해되어 받아들여져 한국을 혼돈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것도 있다이는 한국의 교육 전문가와 교육부가 책인져야 하는 부분인데 남들도 다그러는데 굳이 바꿀 필요가 있겠느냐는 생각으로 방관하기도 하는 모습을 볼 때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좋은 교사를 정의 함에 있어서 미국이나 한국이나 별반 다를 것은 없는 것 같다미국 교사들은 직무를 수행할 때 가장 중요하게 꼽는 것이 가르치는 데 대한 열정을 든다그들은 가르치는 것은 곧 열정이다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교사는 일반 다른 직업들과는 많이 다르다는 의미다사람을 다루고 가르치는 직업이다 보니 아이들에 대한 태도가 다를 수 밖에 없다. 좋은 교사들은 사실 아이들이 더 잘 가려낸다아이들이 교사의 마음을 더 잘 읽고 어떤 교사가 자기네에게 관심이 있고 어떤 교사가 교직을 그냥 직업으로만 생각하고 있는지를 아이들이 더 잘 안다는 것이다교사에 대한 존경심도 예전에 비하면 많이 없어졌다고도 하는데 그런 것을 다시 회복하고 싶은가? 학부모와 사회, 아이들의 협조와 노력도 있어야 하지만 교사 자신들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최소한 아이들의 마음을 다시게 하는 교사는 더이상 없어졌으면 한다교사에게 건네는 촌지를 왜 미국에까지 와서 미국인 교사들 사이에 공공연히 떠돌게 만드는지 정말 안타까왔다. 이는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 한부모들이 나라 망신을 제대로 시키고 다느는 골칫거리이기도 하다. 한국인들아 많이 살고 있는 곳에서는 웃기는 현상도 벌어진다한국인 엄마들이 영어를 곧잘 하면서도 스스로 영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나머지 학교행사나 자신의 아이들 상담을 목적으로 잘 모습을 드러재니 않을 뿐 아니라 촌지를 잘 준다는 것이었다. 이를 알게된 미국인 초등학교 교사들은 새학년이 시작될 때 한국 아이들을 자기 반으로 모으는 기가 막히는 현상도 목격된다모든 수입에는 당연히 세금을 내야 하는데 그런 촌지에는 세금도 안내는 데다 불로소득이니 정말로 마음이 검은 미국인들이 한국 아이들을 탐하는 것이다. 촌지를 받지 않겠다고 하면 도리어 한국 부모들은 액수가 적어서 그러냐고 혹은 자기의 아이를 교사가 싫어한다느니 별소리를 다하면서 묻기도 하는데 이는 크게 잘못된 상식이라는 것을 다른 나라에 사는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한다. 남의 나라 문화 자체를 알려고 하지 않는 처사라고 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 아니면 다른 한국 부모들도 촌지 정도는 건네니까 당연히 남들하듯이 나도 따라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한국에서만 통하는 상식으로 일관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 촌지를 미국인 담임들에게 주어도 특별히 아이들을 더 잘 보살피고 말고 할 그럴 여지도 없다아이가 넘어져서 조금만 다치더라도 그 아이의 부모에게 반드시 전화를 해서 보고를 한다왜냐하면 소송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나라라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법적인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이다.  한국 부모들이 미국까지 와서 촌지를 들고 다니며 나라 망신시키는 일은 더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 

 

다시 조기유학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조기 유학이 없어지고 잘 짜여진 한국식 공교육을 받고 가능하면 대학 교육까지 잘 받고나서 본인이 원하면 미국에서 장학금을 받으면서 내 돈이나 한국 돈을 들이지 않고 대학원 공부를 하는 그런 한국 유학생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 그런 식으로 미국에서 공부한 사람들이 공부를 마친 다음 세계 어디에서 살게 되든 자신이 미국에서 배우고 경험한 것을 한국에 돌아와서도 한국 발전을 위해서 쓸 수 있ㄴ고 국제적으로도 경쟁력 잇는 한국 인재들이 많아지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한국 부모들의 높은 교육열과 자식을 위한 희생정신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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