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책과 영상 리뷰

한국에서 교포로 살아간다는 것이란... 본문

자기계발 (Self Improvement)

한국에서 교포로 살아간다는 것이란...

visiontoday 2017. 12. 5. 23:24

한국에서 교포로 살면서 마주치게 되는 일들


뭔가 다르면 일단 쳐다보고 틀렸다고 치부하는 분위기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다른 나라 문화를 인정하지 않거나 무시하는 한국사람들 탓에 이곳 저곳에서 갈등이 빚어지는 모습을 보면 같은 한국사람으로서 안타깝기도 하고 아직 한국인들의 의식수준은 선진국이 아니라고 생각 될 때가 많다.  


더운 여름에 덥고 답답한데 히잡을 왜 하느냐고 농담과 장난으로 스카프를 벗겨내려고 하는 무례한 행동이 그것이다.  히잡을 함부러 벗기는 것은 당하는 입장에서는 농담으로 받아들일 수도 없는 일이고 무슬림 문화에서는 강간에 버금가는 행동인데 상대 직원에게는 수치심과 모욕감을 안겨주는 행동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또한, 회식 때 율법상 입에 댈 수 없는 돼지고기를 강권하는 한국회사 입장에서는 별 것 아닌 행동이지만 무슬림 문화에 있는 직원들에게는 이슬람 형오로가지 받아들일 수 있어 너무도 각별한 이해와 주의가 필요한 행동들이다.   

1년 이상의 장기 체류하는 주재원들이나 유학생들은 이런 일상에 노출되게 마련인데 한국에 왔으니 무조건 한국의 문화와 생활패턴을 받아들여라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매년 있는 라마단 금식기간에는 점심시간에는 혼자 사무실에 남아있는 직원들은 라마단인 걸 뻔히 알면서 음식으로 약을 올린다거나 일부러 밥 굶고 힘든 척은 왜 하느냐고 비아냥댄다는 것도 무슬림 직장 동료들이 자주 내놓는 하소연이다.


이슬람 문화에 대한 몰이해가 무례한 행동으로까지 이어지는 게 문제라고 지적하고 싶다.  알게 모르게 스며들어 있는 타 민족과 타 문화에 대한 포비아가 한국과 다른 나라와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겠다 혹은 틀렸다라는 잣대를 들이대면서 당연하고 당당하게 행동까지 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싶다.   정말 말로만 글로벌 시대니, 한국의 GDP가 선진국 수준이니 이런 말만 하지말고 그에 걸맞게 한국인들의 의식이 따라가 주었으면 좋겠다.  



Comments